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어요. 처음엔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했는데, 시간이 지날수록 팔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어졌어요. 병원에 가보니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. 의사는 물리치료부터 시작해서 심하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어요.
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건 치료비였어요. ‘실손보험이 있긴 한데… 오십견 치료도 보상받을 수 있을까?’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오십견과 실손보험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담과 함께 정리해봤어요.
대표적인 실손보험 회사 비교
[table id=7 /]오십견이란? 질병코드와 보험 적용의 첫걸음
오십견의 정확한 정의
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‘유착성 관절낭염(Adhesive Capsulitis)’이에요. 의료진은 이를 질병코드 M75로 분류해요. 이 코드가 중요한 이유는 실손보험 청구 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에요.
실제 증상과 진행 과정
오십견은 보통 3단계로 진행돼요:
- 1단계(통증기): 어깨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더 아파요
- 2단계(강직기): 통증은 줄어들지만 어깨 움직임이 제한돼요
- 3단계(회복기): 서서히 움직임이 회복돼요
개인차가 있지만 전체 과정이 보통 1-3년 정도 걸려요. 이 긴 치료 기간 때문에 실손보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져요.
현재 실손보험의 현황 (2025년 기준)
4세대 실손보험의 특징
현재 판매되고 있는 4세대 실손보험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:
- 자기부담률: 의료비의 20-30%를 본인이 부담해요
- 갱신형 구조: 일정 기간마다 보험료 재산정해요
- 비급여 특약 분리: 비급여 항목은 별도 특약으로 가입해요
- 보험료 할인/할증제: 보험금 청구 실적에 따라 보험료 변동돼요
오십견 치료와 실손보험 적용 범위
급여 항목 (건강보험 적용)
- 의사 진료비
- 기본적인 물리치료
- 일반 주사치료 (스테로이드 주사 등)
- 기본 검사비 (X-ray, MRI 등)
실손보험에서는 이런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을 80% 보상해줘요. 즉, 본인부담률은 20%예요.
비급여 항목 (건강보험 비적용)
- 도수치료 (물리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치료)
- 체외충격파 치료
- 프롤로테라피 (증식치료)
- 특수 주사치료 (히알루론산, PRP 등)
비급여 항목은 별도 특약에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으며, 자기부담률이 30% 정도예요.
실제 치료비와 보상 금액 계산해봤어요
보존적 치료 단계의 비용
월 평균 치료비 예시
- 정형외과 진료비: 15,000원 (급여)
- 물리치료: 150,000원 (급여)
- 도수치료 (주 3회): 360,000원 (비급여)
- 주사치료: 50,000원 (급여)
- 약값: 30,000원 (급여)
총 치료비: 605,000원

관절경 수술 비용 예시
- 수술비: 2,500,000원 (급여)
- 마취비: 300,000원 (급여)
- 입원비 (3일): 450,000원 (급여)
- 특수 수술 재료비: 800,000원 (비급여)
- 회복실비: 150,000원 (비급여)
총 수술비: 4,200,000원
실손보험 보상 계산
급여 항목 (3,250,000원)
- 건강보험 적용 후 본인부담: 약 325,000원
- 실손보험 보상 (80%): 260,000원
- 실제 본인부담: 65,000원
비급여 항목 (950,000원)
- 실손보험 보상 (70%): 665,000원
- 실제 본인부담: 285,000원
총 본인부담액: 약 350,000원
실손보험 보상 계산
급여 항목 (245,000원)
- 건강보험 적용 후 본인부담: 약 61,250원
- 실손보험 보상 (80%): 49,000원
- 실제 본인부담: 12,250원
비급여 항목 (360,000원) - 도수치료만
- 실손보험 보상 (70%): 252,000원
- 실제 본인부담: 108,000원
월 총 본인부담액: 약 120,250원
이렇게 계산해보면 실손보험 덕분에 약 50만원 중 30만원 정도를 보상받을 수 있어요.
수술이 필요한 경우의 비용
오십견이 심해져서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면 비용이 훨씬 커져요.
420만원의 수술비에서 실제로는 35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는 계산이에요.
수술비 보험,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보상
1-5종 수술비 보험의 이해
오십견 관절경 수술의 경우 보통 3종 수술로 분류돼요.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지급 기준은:
- 1종: 20-30만원 (치핵, 백내장 등)
- 2종: 30-50만원 (용종제거 등)
- 3종: 200-300만원 (관절경 수술 등)
- 4종: 500-1000만원 (개복수술 등)
- 5종: 1000-2000만원 (심장수술 등)
실제 보상 예시 만약 DB손보의 1-5종 수술비에 가입되어 있다면:
- 3종 수술비: 300만원 지급
- 실손보험과 중복 보상 가능
- 같은 질병으로 재수술 시에도 매회 지급
질병수술비 보험
질병수술비는 질병으로 인한 모든 수술을 보장하는 상품이에요. 보통 50-200만원 정도를 지급하며, 이 역시 실손보험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요.
종합 보상 예시
관절경 수술 총비용: 4,200,000원
1. 실손보험 보상: 3,850,000원
2. 3종 수술비: 3,000,000원
3. 질병수술비: 1,000,000원
총 수령액: 7,850,000원
실제 치료비: 4,200,000원
순이익: 3,650,000원
이처럼 수술비 보험까지 준비되어 있다면 오히려 치료비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어요.
보험 청구 시 주의사항과 팁
필수 서류
- 진료비 영수증 (원본)
- 진료비 세부내역서
- 진단서 (수술 시 필수)
- 입퇴원확인서 (입원 시)
팁: 영수증은 반드시 원본을 보관하고, 세부내역서도 함께 발급받아야 해요. 요즘은 카카오톡으로도 청구할 수 있어 편리해요.
보험료 할증을 피하는 전략 4세대 실손보험은 연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에 따라 다음해 보험료가 할증돼요:
- 100만원 이하: 할증 없음
- 100-200만원: 20% 할증
- 200-300만원: 40% 할증
- 300만원 이상: 100% 할증

청구 전략
- 치료비가 적을 때는 몰아서 청구하지 말고 분산해요
- 연말에 100만원을 넘길 것 같으면 다음해로 일부 이연해요
- 대신 정기적으로 청구해야 시효 문제 없어요
특별한 경우들
기존 병력이 있는 경우 이미 어깨 문제로 병원을 다닌 적이 있다면:
- 비급여 자기부담률 최대 50%까지 상승
- 비급여 연간 한도 5000만원 → 1000만원으로 축소
- 보험 가입 시 알릴 의무가 있어요
- 숨기고 가입했다가 들키면 보험금 거절당해요
- 정직하게 고지하고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에요
양쪽 어깨 모두 아픈 경우
- 각각 별개 질병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
- 하지만 같은 시기에 치료받으면 중복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어요
- 시기를 조금 달리해서 치료받는 것을 고려해요
2025년 실손보험 개혁과 오십견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
5세대 실손보험의 변화 예고
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5세대 실손보험의 주요 변화를 알려 드릴께요.
장점
- 보험료가 30-50% 저렴해질 예정
- 임신·출산 급여 의료비 신규 보장
단점
오십견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
도수치료 등 비급여 치료비 부담 증가 현재 30% 자기부담이던 것이 50%까지 올라갈 수 있어, 같은 치료를 받아도 본인부담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.
기존 가입자 유지 전략
- 1-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기존 약관 유지 권장해요
- 4세대도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어요
- 5세대로 갈아탈지는 개인별 이용 패턴에 따라 판단해요
실제 경험담: 오십견 환자의 보험금 수령 사례
사례 1: 보존적 치료만 받은 김○○님 (53세, 남성)
치료 과정
- 6개월간 주 3회 도수치료
- 월 평균 치료비: 45만원
- 총 치료비: 270만원
- 실손보험: 448만원
- 3종 수술비: 300만원
- 질병수술비: 100만원
- 총 수령: 848만원
보험금 수령
- 실손보험 보상: 189만원
- 본인부담: 81만원
“처음엔 비급여가 많아서 걱정했는데, 실손보험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. 다만 보험료가 다음해에 올라서 아쉽긴 하네요.”
사례 2: 수술받은 박○○님 (48세, 여성)
치료 과정
- 1년간 보존적 치료 후 관절경 수술
- 수술비: 380만원
- 재활치료비: 180만원
- 총 비용: 560만원
보험금 수령
“수술비가 걱정됐는데 오히려 보험금을 더 많이 받았어요. 수술비 보험을 미리 가입해둔 게 정말 다행이었어요.”
오십견 환자를 위한 보험 가입 전략
아직 가입하지 않은 경우
1순위: 실손보험 가입
- 4세대라도 우선 가입해요
- 오십견 증상이 있다면 빨리 가입해요 (면책기간 고려)
- 고혈압, 당뇨 등 다른 질병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상품 선택해요
2순위: 수술비 보험 검토
- 1-5종 수술비 특약 추가해요
- 질병수술비 특약도 고려해요
- 보험료와 보장금액 비교 후 결정해요
이미 가입한 경우
기존 보험 점검
- 비급여 특약 가입 여부 확인해요
- 수술비 특약 보장 내용 점검해요
- 보험료 할증 누적 상황 파악해요
추가 가입 고려 사항
- 기존 실손보험이 1-2세대라면 절대 해지 금지해요
- 수술비 보험이 없다면 별도 가입 검토해요
- 중복 가입 한도 내에서 보장 강화해요

마무리: 오십견과 현명한 보험 활용법
오십견은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 부담이 큰 질병이에요. 하지만 실손보험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. 특히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수술비 보험까지 준비되어 있다면 거의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어요.
핵심 포인트 정리
- M75 질병코드로 실손보험 청구 가능해요
- 보존적 치료 시 월 10-15만원 정도 본인부담해요
- 수술 시 30-50만원 정도 본인부담해요 (실손보험만 있는 경우)
- 수술비 보험 있으면 오히려 수익 가능해요
- 보험료 할증 피하려면 청구 시기 조절해요
- 5세대 출시 전까지는 기존 보험 유지 권장해요
오십견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. 무엇보다 건강한 어깨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. 보험은 그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줄 거예요.